전주 완산구 일품대패에서 맛본 정직한 대패 고기

비가 조금씩 내리던 평일 저녁, 전주 중화산동에서 친구와 만나 식사를 하다가 삼겹살이 먹고 싶어 일품대패 중화산점으로 향했습니다. 오래 기다려 한 점씩 굽기보다 불판에 고기를 올리고 바로바로 먹는 흐름을 원했던 날이라 대패 메뉴가 먼저 떠올랐습니다.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완산구 중화산로 88 1층을 목적지로 잡고 이동하니 중화산동에서 약속을 이어가기에도 부담이 적었습니다. 들어가기 전에는 배만 채우고 나오자는 이야기를 했는데 자리를 잡자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얇은 고기가 불판에 닿자 익는 속도가 빨라 젓가락과 집게가 자연스럽게 함께 움직입니다. 괜히 대화하다 한눈팔면 타겠다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두꺼운 삼겹살처럼 익기를 오래 기다리는 방식과 달리 한 번에 적당량을 올려 바로 먹는 리듬이 이날처럼 허기가 큰 저녁에 잘 맞았습니다. 식사 시간이 길게 늘어지지 않으면서도 고기를 굽는 재미까지 챙기고 싶었던 저희에게 기억에 남는 한 끼였습니다.

 

 

 

 

1. 중화산로에서 바로 찾았습니다

 

처음 방문하는 곳이라 중화산로 88을 내비게이션에 입력하고 움직였습니다. 중화산동 안에서 이동하니 목적지에 가까워질수록 주변 건물과 1층 상가를 함께 확인하는 방법이 수월했습니다. 비까지 내려 평소보다 표지와 차량 움직임을 꼼꼼하게 살폈는데, 괜히 지나쳤다가 다시 돌아오기 싫어 도착 직전에는 속도를 줄였습니다. 친구도 옆에서 건물을 살피다가 금방 위치를 확인했습니다. 차량으로 찾아간다면 식사 시간에는 목적지 바로 앞만 보기보다 주변 상황을 먼저 확인하고 주차할 곳을 판단하는 편이 마음 편합니다. 특히 비가 오는 날에는 가까운 곳에 세우고 싶은 마음이 커지지만 차량 흐름까지 함께 살피는 것이 우선입니다. 예상보다 주소를 따라가는 과정이 복잡하지 않아 약속 시간에 맞춰 움직이기 어렵지 않았습니다. 중화산동에서 이미 일정을 보내고 있다면 멀리 돌아가지 않고 저녁 식사로 연결하기도 괜찮습니다. 초행이라면 중화산로 88과 1층이라는 두 가지를 기억해두면 마지막 구간에서 헤매는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2. 앉자마자 손 갈 곳을 정했습니다

자리에 앉은 뒤에는 우산과 가방부터 불판에서 떨어진 쪽으로 정리했습니다. 대패삼겹살은 굽는 시간이 짧은 만큼 식사를 시작하면 집게와 젓가락을 자주 움직이게 되어 테이블 위 공간을 미리 확보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저는 개인 접시와 물컵까지 손이 편한 쪽으로 슬쩍 옮겼는데 친구가 유난히 준비성이 좋다며 웃었습니다. 괜히 고기 앞에서는 동선부터 챙기게 됩니다. 불판을 가운데 두고 마주 앉으니 누가 굽더라도 손을 뻗기 어렵지 않았고, 먹는 사람도 필요한 것을 바로 챙길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대패라 금방 먹고 나갈 거라 생각했지만 막상 식사가 시작되니 굽고 먹고 잠깐 이야기하는 순서가 반복되면서 나름의 리듬이 생겼습니다. 예상했던 것보다 서두르는 분위기가 되지 않은 점도 기억납니다. 여러 명이 함께 간다면 접시와 휴대전화가 뒤섞이지 않도록 각자 사용할 자리를 처음에 정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사소하지만 식사를 시작한 뒤 계속 물건을 옮기지 않아도 되어 훨씬 수월합니다.

 

 

3. 얇은 고기라 집게가 빨라졌습니다

 

고기를 불판에 올리고 가장 먼저 체감한 것은 역시 익는 속도였습니다. 한쪽에 올린 뒤 대화를 길게 이어가기보다는 가장자리부터 색이 달라지는 것을 확인하며 빠르게 뒤집게 됩니다. 첫 판에서는 제가 조금 여유를 부리다가 친구가 이제 뒤집어야 하지 않겠냐고 먼저 말했습니다. 속으로 벌써 익었나 싶었는데 확실히 얇은 고기는 호흡이 다릅니다. 한꺼번에 지나치게 많이 펼치기보다는 먹을 양을 나눠 올리니 익은 고기를 바로 집을 수 있고 불판도 관리하기 쉬웠습니다. 두꺼운 삼겹살을 먹을 때처럼 한참 기다리지 않아 허기가 컸던 날 특히 잘 맞았습니다. 그렇다고 계속 올리기만 하면 금세 먹는 속도가 빨라져 중간에는 일부러 잠깐 손을 멈췄습니다. 예상과 달리 빨리 익는다는 특징이 무조건 급한 식사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적당한 양씩 굽고 대화를 나누며 다음 판을 준비하니 오히려 속도를 직접 조절하기 수월했습니다. 첫 판만 익는 시간을 확인하면 이후에는 타이밍을 잡기도 한결 자연스럽습니다.

 

 

4. 한 판 비우고 물부터 마셨습니다

몇 차례 고기를 구워 먹고 나니 처음의 허기가 어느 정도 가라앉았습니다. 그때부터는 무작정 다음 고기를 올리지 않고 물을 마시며 잠깐 쉬었습니다. 대패는 익는 속도가 빠르다 보니 계속 굽다 보면 포만감을 확인하기 전에 젓가락이 먼저 움직이기 쉽습니다. 저도 첫 판에서는 정신없이 먹다가 불판이 비고 나서야 속도가 너무 빨랐다는 것을 알아챘습니다. 괜히 둘이 눈을 마주치고 잠깐 쉬자고 했습니다. 이런 식사에서는 자주 사용하는 컵이나 냅킨을 손 가까이에 두는 것도 실용적입니다. 반대로 휴대전화와 작은 가방처럼 식사 중 필요하지 않은 물건은 불판에서 거리를 두니 손이 부딪힐 일이 줄었습니다. 예상했던 것보다 중간에 몇 분 쉬는 것만으로 다음 판을 훨씬 여유 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같은 속도로 밀어붙이기보다 고기가 비는 순간마다 한 번씩 대화를 이어가면 좋습니다. 빠르게 익는 대패의 장점은 살리면서 식사 자체는 서두르지 않는 방법입니다.

 

 

5. 배부르니 동네를 조금 걸었습니다

 

식사를 마쳤을 때는 비가 약해져 중화산동 주변을 조금 걷기로 했습니다. 고기를 충분히 먹은 뒤 바로 차에 앉는 것보다 짧게라도 움직이고 싶었는데, 중화산로 주변에서 다음 목적지를 정하니 별도로 긴 이동 계획을 세울 필요가 없었습니다. 저희는 우선 가까운 카페가 있는 방향으로 걸으며 차를 마실지 이야기했습니다. 들어오기 전에는 식사만 하고 헤어질 생각이었는데 막상 밖으로 나오니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괜히 배가 부르니까 걷자는 말에 둘 다 바로 동의했습니다. 시간이 넉넉하다면 중화산동에서 카페를 한 곳 들른 뒤 전주 시내 다른 일정으로 연결하는 방법도 있고, 차량을 이용한다면 서신동이나 효자동 방향으로 이동해 다음 코스를 잡는 것도 가능합니다. 반대로 늦은 저녁에는 주변에서 짧게 산책하고 귀가하는 정도가 부담 없습니다. 식사 이후 어디까지 움직일지는 처음부터 정해두기보다 날씨와 포만감을 보고 결정하는 편이 현실적입니다. 저희도 그렇게 움직이니 하루를 급하게 끝내지 않고 자연스럽게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6. 첫 판은 조금만 펼쳤습니다

대패삼겹살을 먹을 때 가장 유용했던 방법은 처음부터 많은 양을 불판에 올리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얇아서 금방 익으니 넓게 펼치다 보면 어느 순간 여러 조각을 동시에 뒤집어야 하고, 먹는 사람보다 굽는 사람이 더 바빠질 수 있습니다. 저희도 첫 판을 올리다가 이 정도면 충분하겠다 싶어 중간에 멈췄습니다. 혼자 속으로 더 올렸으면 정신없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처음 한 판으로 불판의 익는 속도를 확인하고 이후 양을 조절하는 방법이 안정적입니다. 여러 명이 방문한다면 집게를 한 사람이 계속 맡기보다 자연스럽게 교대하면 식사 속도를 맞추기 쉽습니다. 차량 이용자는 저녁 시간의 주변 상황을 고려해 도착 시간을 조금 넉넉하게 잡는 것이 좋고, 비 오는 날에는 우산을 정리할 공간까지 생각해 가방을 가볍게 가져가면 수월합니다. 무엇보다 대패는 빠르게 익는 만큼 고기를 올려놓고 대화에 너무 오래 집중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처음 몇 점만 타이밍을 익히면 이후부터는 식사가 훨씬 여유로워집니다.

 

 

마무리

 

일품대패 중화산점에서의 저녁은 배가 고픈 상태로 들어갔다가 식사 속도를 스스로 조절하는 재미를 발견한 시간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대패삼겹살이니 빠르게 굽고 먹으면 된다고 단순하게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한 번에 올리는 양을 조절하면서 익은 고기를 바로 먹는 방식이 저희에게 더 잘 맞았습니다. 첫 판에서는 집게가 쉴 틈이 없었는데 마지막에는 둘 다 익숙해져 대화하면서도 자연스럽게 고기를 챙겼습니다. 괜히 마지막 몇 점에서는 누가 굽는지조차 신경 쓰지 않게 됐습니다.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완산구 중화산로 88 1층을 목적지로 잡으면 되고, 처음 방문한다면 도착 직전 1층 위치를 천천히 확인하는 것을 권합니다. 중화산동에서 친구와 저녁을 먹거나 하루 일정을 마친 뒤 삼겹살이 당길 때 기억해둘 만한 동선입니다. 다음에는 조금 더 여유 있는 시간에 찾아 첫 판부터 속도를 맞춰 먹고, 식사 뒤 주변에서 차 한 잔까지 이어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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